여기도 예약이 진짜 힘든 곳..
일명 이모카세(오마카세) 나드리식품.
10월 3일에 전화해서 11월 19일날 다녀왔으니 한달도 넘게 기다려서야 갈 수 있었던 곳이다.
내부에 테이블 3개가 전부로 엄청 협소하다.
그래서 가게 밖에 테이블 놓고 마시는 팀이 더 많음.
귀여운 간장치킨 쮸쮸. 내 자리 바로 뒤에 있어서 엉덩이 토닥토닥해줌.
내 뒤에는 쮸쮸뿐만 아니라 커다란 솥도 있어 좀 불안했지만 ㅋㅋㅋ
자리에 앉고 좀 있으면 이렇게 첫번째 상이 똻 차려진다.
두부김치 편육 옛날소세지+동그랑땡, 황태국에 맛난 김치.
이거면 벌써 소주 한병 각 아임니꺼…
그리고 곧이어 나오는 메인요리 매운갈비찜!
고기도 부드럽고 국물도 진하고 맛있다.
나중에 음식 나오는 거 다~ 먹고나서도 더 먹을 수 있으면 볶음밥도 해주신다는데
우리는 못 먹고 나와서 진짜 아쉽.. 저거에 밥 볶으면 맛없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ㅠㅠ
김밥!
김밥은 쌀이 생명이다. 쌀 안좋은 거 쓰면 냄새라든가 먹자마자 바로 느끼게 되는데..
맛있었다.
매운갈비찜 다 먹고 나간 자리에 새로운 냄비 스지탕이 똻. 소주가 들어간다 들어간다.
치즈가 듬뿍 올라간 부침개.
나의 사랑 굴보쌈.
나의 최애메뉴인데 정작 고기가 네 첨밖에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ㅎㅎ
분홍소세지랑 동그랑땡은 묻지도 않았는데 한 접시 더 줄까? 하시더니 더 갖다주심.
평소에 잘 안먹는거니까 ㅎㅎ 이럴 때 맘껏 먹는다!
그리고 멍게가 나왔어요.
곧이어 호래기(꼴뚜기)회도 나왔구요.
달짝지근 맛있었다 오징어회는 안좋아하는데 꼴뚜기는 부드럽고 맛있더라구.
다음은 문어숙회인데 유일하게 남긴 접시다..
다른 애들 조리상태나 맛 다 상타치였는데 얘만은 다소 질겼고
원래도 그렇게 좋아하는 메뉴가 아니다보니.
가리비찐 것도 나오고
전복버터구이..
사실 이때는 이미 배가 너무 불러 술도 잘 못 마시는 지경이었다 ㅋㅋㅋ
하지만 감태와 우니가 나오는 것을 보고 다시금 눈이 반짝.
놀랐던 건 우니 상태가 정말 좋았다
그리고 내가 싫어하는.. 쿰쿰하고 구리구리한 독특한 향내가 나는 종이 아니라 정말 입맛에 딱 맞는 놈이었다는 거.
좋은 건 두 번 찍는다.
감태에 싸서 먹으니 최고다.
오징어와 새우튀김. 튀김이 나온 걸 보니 끝났나보구나.
공식적으로 마지막임을 알리는 과일.
주인아저씨께서 떡볶이탕 해줄까~? 이러시는데 도리도리.. ㅠㅠ ㅎㅎㅎ
기본적으로 나오는 것만 다 먹어도 다 먹으면 진짜 너무 배불러서 ㅋㅋㅋ 더 주셔도 먹을 수가 없어요.
인당 4만원에 안주가 어마무시하게 나오고 인기가 엄청나다고 해서 얼마나 맛있으려나? 했는데
예약전쟁이 충분히 납득이 갈 정도로 메뉴가 정말 다채롭고 풍요로운데다 재료도 양심적으로 좋은 것 쓰시는 것 같다.
초반에 메인으로 나오는 매운갈비찜만 4만원 받고 파셔도 맛있어서 사람들 올 것 같은데 ㅎ
그야말로 대혜자인 곳이다. 가성비라는 말로는 부족함! 갓성비!!
그런데 우리는 음식이 나오는 족족 싹싹 비워서 예뻐하셨는데 남기고 그러면 별로 안좋아하시는 것 같기도.
나오면서 다음 예약을 또 잡고 나왔다.
내부가 협소해서 혹시나 겨울에 밖에 앉아 마시게 된다면 추워서 어쩌나 걱정했지만
찾아보니 밖에 같은 경우는 비닐하우스+곤로같은 것을 해주시는 것 같다.
여기도 계절마다 가볼 곳이라고 생각한다.
★★★★★
술꾼들에게 왕강추 대식가들에게도 강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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