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때 눈위에 내 이름 쓰고 사진 보내줘서.
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라고 해줘서.
정말 무슨 일 생긴건 아닌가 걱정했다며 연락해줘서.
부산까지 만나러 와줘서.
예쁘다고 해줘서.
보고싶다고 해줘서.
좋아한다고 해줘서.
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해줘서.
그들이 불행했다고 너까지 불행해지는 건 아니야, 라고 말해줘서.
매일 전화해줘서.
좋은 날마다 꽃보내줘서.
이 이야기도 예쁜 이야기라고, 동화라고 해줘서.
오늘 웃게 해줘서.
내 곁에 잠시라도 머물러줬던 사람들 모두, 다들 고마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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